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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면서 처음 써보는 2022년 회고
    기타 2022. 12. 14. 00:24

     

    살면서 처음 써보는 회고록이다. 다들 적길래 적어보는것도 있고, 이번년도에는 워낙 많은 일이 있었어서 좀 정리하면서 되돌아보고자 작성해보게 됐다.

     

    크라켄 개발

    2022년의 시작은 크라켄을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작년 말부터 꾸준히 개발해왔지만 시범 운영하면서 나오는 피드백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최종 개발은 1월 즈음에 완료되었다.

     

    정치색 없습니다.. 그냥 재밌어보여서 한겁니다

    크라켄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여론 조작을 탐지하는 프로그램인데 왠지 재미있을것 같아서 개발해보겠다고 나섰다. 이렇게 크게 이슈화 될지 몰랐는데 이슈화 되니 나름 재밌었다. Python, PHP 등 여러 언어를 사용하면서 개발을 진행했는데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분석 속도가 느려져서 다음에 혹시나 또 비슷한걸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빅데이터 처리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 분석 속도를 높여 볼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여러 밤 새면서 고생하긴 했지만 새로운 기술도 많이 접해보면서 개발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다행이었다.

     

    욕과 칭찬이 난무하던 커뮤니티

    개발하다가 심심하면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기도 했다. 관종 끼가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재밌었고 특별한 경험으로 남은 프로젝트였다.

     

    회사 업무

    2022년 상반기에는 작년부터 계속 해오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써드파티 앱에 캡쳐방지와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프로젝트였다. 이를 위해 디바이스가 시작할 때 자동 실행되도록 시작 앱에 등록하는 기술과 Foreground Service 기술, UsageStatsManager 를 이용한 앱 탐지 기술 등을 사용하였다.

     

    상시 동작하는 서비스 앱이었기에 메모리 관리가 중요했고, 캡쳐방지와 워터마크가 실행되며 사용자의 기기 사용을 제한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앱 구분과 탐지가 필요했다. 개발은 완료되었지만, Android OS 정책상 화면 오버레이 권한 허용을 강제할 수 없어 권한 해제시 워터마크가 표시되지 않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후 시간이 된다면 이 부분을 발전시켜 볼것이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개발팀이 신설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팀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직책은 팀장이었지만 함께하는 팀원이 없어 가짜 팀장이었는데 B2C 사업 확장을 위해 인원을 충원하면서 드디어 함께하는 팀원이 생겼다. '편안하다' 라는 랜덤 편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서비스 크기가 작아 iOS 개발자 팀원분과 둘이서 개발을 진행 하였다.

     

    팀에 서버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아직 없어 안드로이드 개발, 서버 개발, 디자인 역할을 병행하다 보니 나중에 서버 테이블에 컬럼이 계속 추가되며 결국엔 우리만 알아볼 수 있는 테이블이 되었다.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서버 로직이 꼬이기도 하면서 지옥을 맛보기도 했다. API 정보 문서를 만들다가 너무 귀찮아서 서버 개발자 분들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지옥을 맛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디자인도 픽셀 값이나 비율을 세밀하게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함께하는 팀원분이 고생하기도 했다. 호기롭게 Sketch 를 결제하며 시작했지만 막판엔 결국 주먹구구로 진행하며 잘 못써먹었다. 짜증 한번 안내고 잘 따라와준 팀원분께 감사하다.

     

    커밍 쑨

     

    개인적으로 개발 방법론 같은건 많이 공부했지만 막상 프로젝트 진행 시에는 적용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서 다음 프로젝트 할때는 (서버 개발자분과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적용해 조금 더 완벽하게 프로젝트를 완성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올해는 팀장으로 보낸 첫번째 해였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결과적으로 팀의 하반기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팀원이 원하는 만큼 성장했는가? 를 생각해봤을 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진 못했던 것 같다. 내년부터는 스터디와 코드리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쉽진 않겠지만 업무 프로세스를 수정하고, 적용해보고 싶다.

     

    회사 행사

    2022년 회사에서는 업무 외에도 여러가지 행사들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들만 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킨텍스에서 열린 eGISEC 전시회에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한건 3번째였는데 이번엔 사람이 역대급으로 많았다. 쉬는 시간에는 다른 회사들 부스도 탐방하면서 다녔는데 날씨가 흐릴 때 CCTV 화면을 노이즈 없이 깨끗하게 복원해 주는 솔루션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솔루션 이름이 기억 안난다)

     

    배너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내모습

     

    전·후반기에는 탁구대회도 있었다. 전반기 탁구대회에는 준결승전까지 갔지만 승승승패패패패 해서 결승은 못가고 아쉽게 3등 했는데 후반기 대회에서는 1등 했다. 전반기때 나 이긴분이 퇴사해서 그런거같기도 하다.

     

    엄마 나 1등했어

    생일파티도 했다. 생일파티땐 경엉지원실에서 맛있는 음식 (치킨, 피자 등 그때그때 달라요) 과 배라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주신다. 배라 아이스크림은 최근 들어 고정으로 주문하시는것 같다.

     

    치킨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

     

    그 외에도 기억나는 행사들은 많지만 놀던것만 적을순 없으니까 이정도에서 마무리 해야할것 같다.

    우리 회사에서는 업무 외에도 재밌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으니 함께 일하고 싶은 분들은 http://teruten.com/kr/company/careers.php 들어가서 기재된 이메일로 많은 지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대표님 저 이렇게 홍보도 열심히 해요

     

    외부 강의

    이번년도에는 감사하게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파이썬을 활용한 크롤러 개발을 주제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강의를 하게 되었다. 인원이 많진 않았지만 이렇게 외부에서 강의를 하는게 처음이라 조금 떨렸다. 다행히 청강하시는 분들이 잘 협조해 주셔서 잘 끝마칠 수 있었다.

     

    자 여러분 코딩이란 말이죠

     

    청강하는 성인분들 사이에 어린 중학생 친구도 한 명 있었는데 열심히 따라하며 크롤러를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며 왠지 대견해 보였고 한편으로는 자극이 되었다. 마음이 쓰여서 진행 정도를 계속 확인하며 최대한 강의 속도를 그 친구에게 맞추려고 노력했다. 꿈이 화이트 해커라고 하던데 내 강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

     

    친절한 나

     

    언제 또 이렇게 강의를 해볼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도 새로 알아갈 수 있었다.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대비하다 보니 당연하게 지나쳤던 과정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내년 목표

    올해는 많은 활동을 했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 많아 미숙한 부분도 조금 느껴져 개인적으로 100% 만족한 한 해는 아니었다. 2023년도에는 올해 한 많은 경험들을 가지고 더 성장한 내가 되길 바란다. 성장을 위한 내년의 목표 몇가지를 정해보았다.

     

    일단 목표 우선순위 첫 번째는 우리 팀의 체계화와 안정화이다. 나 개인의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의 체계를 잡고 팀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내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을 추천받아 (구매완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더 넓은 인사이트를 가져 팀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내년이 되길 바란다.

     

    네놈이 그렇게 좋은 책이렸다..

     

    두 번째는 개발 방법론과 CI/CD 솔루션의 성공적인 도입이다. 내년에 새로 시작할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젝트에 맞는 개발 방법론을 적용해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해보고싶다. 그리고 아직 우리팀에서는 규모가 작고 신생 팀이다 보니 CI/CD 솔루션을 이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내년 프로젝트 부터는 Gitlab CI/CD 도구를 이용해볼 계획이다.

     

    세 번째는 플러터 강의 다 듣기.. 인프런에서 결제 다 해놓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3강까지만 듣고 더이상 안듣고 있었다. 결제해둔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다 들어야겠다. 더 알아서 나쁠건 없으니까.

     

    네 번째는 풋살 더 자주하기다. 이번년도에는 귀찮아서 한 4, 5번? 정도 나갔던 것 같다. 막상 나가면 재밌는데 나가는 과정과 끝나고 땀 흘렸을때의 찝찝한 기분이 싫어서 계속 안나가게 된다. 내년에는 진짜 올해보다는 자주 풋살 나갈것이다.

     

    2023년에는 더 성장한 회사와 나 자신이 되어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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